서울,
2021년
2월
8일
|
01:12
Europe/Amsterdam

부킹닷컴, 영화 속 주인공의 삶을 느껴볼 수 있는 숙소 5선 소개

콩닥콩닥 가슴을 설레게 하는 로맨스 영화부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액션 영화까지, 다가오는 설 연휴 동안 즐길만한 영화는 무궁무진하다. 전 세계 다양한 숙박 옵션을 제공하는 디지털 여행 선도 기업 부킹닷컴이 탄탄한 스토리라인이 돋보이는 영화 5편과 영화 속 주인공의 삶을 느껴볼 수 있는 숙소 5곳을 소개한다.

사랑도 통역이 되나요? (2003): 파크 하얏트 도쿄, 도쿄, 일본

스칼렛 요한슨, 빌 머레이 주연의 <사랑도 통역이 되나요?>는 도쿄 신주쿠와 시부야 거리의 트렌디한 상점들과 화려한 조명을 배경으로 촬영되었다. 소피아 코폴라 감독은 미국인인 두 주인공이 타국에서 느낄법한 낯선 감정을 표현해내기 위해 실제로 본인이 일본을 방문했던 20대 때의 느낌을 토대로 일본에 대한 서양인의 시각을 카메라에 담아냈다고 한다.

두 주인공이 자주 마주쳤던 파크 하얏트 도쿄는 신주쿠의 화려한 거리는 물론, 후지산의 아름다운 전망 역시 감상할 수 있는 숙소다. 특히, 두 주인공이 이따금씩 감정을 교류하던 파크 하얏트 도쿄의 뉴욕바(New York Bar)는 52층에 위치해 속이 뻥 뚫리는 듯한 도쿄 시내의 스카이라인과 전경을 즐길 수 있는 스폿이다. 이외에도, 이 바에서는 본 영화의 영문 원제목인 ‘Lost in Translation’이라는 특별한 칵테일 메뉴도 함께 맛볼 수 있어 더욱 로맨틱한 경험이 가능하다.

사운드 오브 뮤직 (1965): 호텔 슐로스 레오폴드스크론, 잘츠부르크, 오스트리아

뮤지컬 영화의 시초’, ‘세기의 명작’ 등 수많은 수식어를 자랑하는 <사운드 오브 뮤직>은 경쾌한 음악뿐 아니라, 오스트리아만의 웅장하고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할 수 있는 영화이다. 세계 2차 대전이 벌어질 무렵을 배경으로 삼고 있는 이 영화는, 수련 수녀인 마리아가 본 트랩 대령 가족의 가정교사로 일하게 되면서 아이들과 노래를 통해 교감하고 정을 쌓는 내용을 담고 있다.

영화 트랩 가정의 대저택으로 등장했던 곳은 현재 사유지로 등록되어 있지만, 잘츠부르크를 방문하는 <사운드 오브 뮤직>의 팬들을 위해 별관은 호텔 슐로스 레오폴드스크론으로 운영되고 있다. 해당 호텔의 투숙객은 호텔 주변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호수와 산맥에서 영화 속 주인공이 되어 오스트리아의 아름다운 자연에 흠뻑 취해볼 수 있다.

007 카지노 로얄 (2006): 그란트호텔 펍, 카를로비 바리, 체코

<007 카지노 로얄>은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은 007 시리즈 중 하나로, 제임스 본드 역을 처음으로 맡은 다니엘 크레이그의 파격적인 연기력과 액션 장면들로 작품성과 흥행을 모두 잡으며 대히트를 친 작품이다.

카를로비 바리에 자리 잡은 그란트호텔 펍은 영화 속 제임스 본드가 카지노 포커게임을 위해 체크인을 한 호텔로 등장한 장소이자 이후 사랑에 빠지게 된 베스퍼와 함께 저녁을 먹었던 곳이기도 하다. 프레스코 벽화로 장식된 천장과 크리스털 샹들리에로 꾸며진 객실 등, 감각적인 인테리어를 자랑하는 이곳은, 일부 객실에는 테플라 강과 콜로네이드의 전경을 볼 수 있는 발코니가 마련되어 있다. 또, 1701년에 건축되어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만큼, 요한 볼프강 폰 괴테,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, 리하르트 바그너 등 역사적 위인들도 투숙한 바 있다.

도둑들 (2012): 하버 그랜드 카우룽, 홍콩

영화배우 전지현의 인생 액션 영화라고도 불리는 <도둑들>은, 김혜수, 이정재, 김수현 등 호화로운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. 10인의 도둑들이 마카오 카지노에 숨겨진 희대의 다이아몬드 ‘태양의 눈물’을 훔치는 절도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이야기가 펼쳐지는 만큼, 영화의 주 배경은 마카오와 홍콩이다.

특히, 훔쳐낸 태양의 눈물을 손에 넣게 된 전지현이 홍콩의 하버 그랜드 카우룽에서 장기간 투숙하다가 쫓아온 동료로부터 숨기 위해 호텔 수영장에 뛰어든 장면은 많은 이들의 심장을 쫄깃하게 했는데, 전지현의 팬이라면 영화 속 주인공처럼 이곳의 인피니티 풀에서 수영을 하며 빅토리아 항구의 전경을 즐겨볼 것을 추천한다.

공조 (2016):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, 서울, 대한민국

대한민국 형사와 특수 정예부대 출신의 북한 형사가 함께 풀어나가는 남북 최초의 공조수사를 그려낸 영화 <공조>는, 분단 영화를 코믹함과 뜨거운 감정으로 풀어내 남북 협력의 희망을 시사하면서 개봉 당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. 그뿐만 아니라, <공조>는 현빈이 서울 시내 한가운데서 화려하고 숨 막히는 액션 연기를 펼쳐 더욱 화제가 되기도 했다.

영화 속 공조 회의가 열렸던 곳으로 등장하는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강남의 중심에 위치해 편리와 접근성을 모두 겸비한 호텔이다. 특히, 지하로 코엑스몰, 파르나스몰, 아쿠아리움 등 다양한 시설들이 연결되어 있어 쇼핑과 문화, 그리고 여가를 원스톱으로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숙소다.